[CES 2010]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를 맡고 있는 윤부근 사장이 몸값을 현실화한 3D LED TV를 앞세워 지난해 LED TV에 이어 3D LED TV 시장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은 5일(현지시각) "아직 3D TV 시장에 대한 시장조사기관 등의 전망치가 나오지 않아 목표를 쉽게 밝히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난 해 LED TV를 처음 내면서 내세웠던 200만대 정도가 올해 목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 초 LED TV를 선보이며 판매 목표로 200만대를 내세웠다. 이후 하반기 250만대로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해 판매한 LED TV는 총 260만대에 달한다.
윤 사장은 "LED TV 시장 초기에 기존 LCD TV와의 가격차가 있었지만 3D LED TV는 LED TV와 가격 차를 크게 줄였다"며 "현실화된 몸값으로 LED TV에 이어 3D TV 시장에서도 삼성이 1위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화두는 단연 3D TV로 본격적인 화질 경쟁이 관건이 될 것"이라며 "자체적으로 3D 화질 개선을 위한 '3D하이퍼리얼' 칩셋을 개발하고 LED TV와 결합하는 등 극장을 가정으로 옮기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 2010'에 52인치 3D LED TV를 멀티큐브 형태로 만들었다. 3D 영상의 경우 조금이라도 싱크가 맞지 않으면 제대로 된 3D 영상 감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멀티비전 구현 자체가 어렵다.
윤 사장은 "3D LED TV라는 하드웨어와 화질 향상을 위한 솔루션, 3D 콘텐츠를 지원하는 플레이어로 올해 드라이브를 걸겠다"며 "TV 시장을 석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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