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1MB 당 5~500원의 데이터 도매 단가를 5원~250원으로 내렸다.
KT(대표 이석채)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개인고객부문 표현명 사장과 양현미 전무 등 KT 관계자 20명과 망 임대 사업 희망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상이동통신망(MVNO)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향후 정책 및 도매대가 등을 공개했다.
지난 해 10월 1차 사업 설명회를 통해 MVNO 사업의 기본 전략을 소개한 이후, KT는 솔루션,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 사업의사를 표명한 50여 파트너들과 협의를 진행해왔다. 이번 행사는 1차 설명회 이후 구체화 단계로 접어든 KT의 MVNO 사업과 향후 계획등을 설명하기 위해 열렸다.
KT는 설명회를 통해 사업 파트너 공동 풀(pool)인 'KT 에코시스템'과 망 임대 도매단가를 선보였다.
KT 에코시스템은 콘텐츠, 단말, 유통 등 다양한 분야의 MVNO 사업자가 중심역량 외의 부족한 부분을 협력을 통해 보완할 수 있도록 KT 그룹사 및 전문제휴업체와의 연계를 이끌어내는 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선보였던 1MB 당 5~500원의 데이터 도매 단가를 5원~250원으로 내려 사업 진입장벽을 낮췄다.
또한 KT와 이미 계약을 맺고 MVNO 사업을 준비중인 업체가 사업 내용을 발표하는 자리도 마련되어, MVNO 희망 사업자들이 새로운 컨텐츠와 다양한 업종 간 융합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논의를 통해 상호 ‘윈윈’(Win-win)의 기회를 찾게 될 전망이다.
이 날 발표 사례가 됐던 엔타즈는 무선 게임 컨텐츠 사업자로서 MVNO 컨텐츠 사업으로의 확대 계획을 밝혔으며, 프리텔레콤은 외국인 시장 중심의 유통 중심 서비스 사업자로 나설 것이라 밝혔다.
KT 측은 ▲MVNO 사업자가 고객과 브랜드를 직접 소유하고 ▲자율적인 요금 설계를 통해 독자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으며 ▲WCDMA, WIBRO, WIFI 등 최고 수준의 3W 네트워크와 ▲개통, 수납, 빌링 등을 아우르는 기술적 기본인프라를 구현하는 ‘MVNE(Mobile Virtual Network Enabler Platform)’시스템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KT 개인고객전략본부 양현미 전무는 “지난해 개방과 융합을 통한 MVNO 사업 발표가 무선인터넷의 폭발적 성장에 기여한 데 이어, ‘KT 에코시스템’과 MVNE 등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사업 진입장벽을 해소하여 다양한 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모바일 생태계의 공동 성장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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