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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밍 차단금액, 이통사별로 달라


KT 10만원, LG U+ 20만원 자동 차단…SKT는 차단 안 해

해외 출장이나 여행 중에 휴대폰으로 무심코 본 드라마 동영상 때문에 수십만원의 데이터 로밍요금을 내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통신회사들이 '자동 차단'이라는 방법을 쓰고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소비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아 오히려 괴로움을 준다는 시각도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회사들의 데이터로밍 과사용 금지 정책이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LG U+는 지난 7월부터 데이터로밍으로 20만원 이상쓰면 자동 차단하는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이와별개로 1만원, 3만원, 5만원, 7만원 등 금액별로 요금현황을 알려주는 문자메시지(SMS)도 보내주고 있다.

KT는 오는 9월 1일부터 전고객을 대상으로 데이터로밍 10만원 이상 사용시 자동 차단되는 '데이터로밍 요금상한' 서비스를 시작한다. 만약 10만원 이상 사용하고 싶으면 자동차단된 이후 해외에서 로밍 콜센터(+82-2-2190-0901)로 연락해 풀면된다. 로밍 콜센터 전화번호는 출장 국가 등에 도착했을 때 문자메시지로 보내준다.

KT 관계자는 "데이터로밍 10만원 자동차단 서비스외에도 음성로밍과 문자메시지 로밍 요금을 계산해 볼 수 있는 '쇼 로밍 가이드'를 앱으로 무료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반면 SK텔레콤은 데이토로밍 상한 차단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이 회사는 3만원, 5만원, 7만원, 10만원 등 일정 금액별로 요금사용 현황을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로 보내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금액별로 현황을 알려주는 서비스만으로도 로밍에 대한 불만이 크게 줄었다"면서 "자동차단이 오히려 고객을 압박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국회에서는 허원제 의원(한나라)과 전병헌 의원(민주)이 해외에서 스마트폰으로 MBC 선덕여왕 등을 시청하다 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다며 데이터통화료를 내려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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