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3포인트 이상 크게 오르며 2,110선에 안착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이탈조짐을 보이던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섰고 기관 역시 3일 연속 순매수 하면서 코스피 지수를 2,100선까지 끌어올렸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23.79포인트 오른 2,110.46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지만 7포인트 상승하며 출발했다. 오후 들어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2,100선에 안착했다. 특히 기관은 전기전자대형주 위주로 매수를 강화했다. 개인들은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은 총 1천214억원, 기관은 1천90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3천403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장중 99만9천원을 찍으며 2.36% 올랐고,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주들도 전날 대한해운의 악재를 딛고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고, 자동차와 조선주의 강세로 운수장비업종이 3% 이상 뛰었다. 전기전자 업종도 기관의 매수세에 1.5% 이상 상승했다. 증권 화학업종도 1% 초반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통신, 의료정밀, 유통 업종은 하락세였다.
대우증권 선승수 연구원은 "이머징 시장으로의 글로벌 자금유입 기조는 진행형이며 지속 가능하다"며 "연휴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다소 약화될 가능성은 있으나 하락 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며 기관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는 전기전자와 호실적이 전망되는 자동차 등 수출주 등에 초점을 맞추어 단기 대응이 유효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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