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주가 100만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실적 발표를 통해 세계 최대 전자업체 입지를 확인한 날 종가기준 주가 100만원 돌파라는 축포를 쏜 셈이다.
28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1.6%오른 101만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종가기준 첫 주가 100만원 시대를 열었다.
전일 장중 102만원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고, 이전에도 장중 10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100만원을 넘은 채 거래를 마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마침내 주가 100만 고지에 오른 것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154조6천300억원, 영업이익 17조3천억원, 순이익 16조1천500억원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의 여파에 따른 IT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 등 어려운 경영 여건에도 반도체와 스마트폰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경쟁력과 가능성을 재차 입증한 것.
무엇보다 2009년 환율효과를 제외하고도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는 점, 4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올해 연간 18조원 이상의 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 것도 투자자들의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삼성전자 매출과 영업익은 지난연말 환율(1134원)을 감안할 때 매출 1천363억달러, 영업익은 152억달러를 웃돈다. 이는 세계 최대 전자업체인 미국 HP의 같은기간 매출 1천260억 달러, 영업익 115억 달러를 넘어선 규모.
명실상부 세계 최대 전자기업에 오른 것이다. 주가도 100만원 고지를 밟으며 최대실적과 글로벌 톱 반열에 오른 것을 축하한 셈이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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