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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4.27 재보선 필승 후보 찾기 '골몰'


與 '거물' 공천 박차…민주당, 야권연대 변수

2012년 총선과 대선 전 유일한 전국 선거로 꼽히는 4.27 재보선 승리를 위해 각 당이 승리할 수 있는 후보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당선 가능성이 높은 '거물' 공천으로 주도권을 틀어쥐겠다는 입장이고 이광재 지사와 서갑원 의원을 한꺼번에 잃은 민주당은 후보 찾기에 절치부심하고 있는 모습이다.

4.27 재보선을 치루는 지역은 강원도 광역단체장과 성남 분당을, 경남 김해을, 전남 순천이다. 현재 2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의 서울 강남을, 현경병 의원의 서울 노원갑 지역의 대법원 선고가 3월 안에 이뤄질 경우 재보선 판세를 더욱 커진다.

핵심지역인 강원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한나라당에서는 엄기영 전 MBC 사장과 이계진 전 의원이 2강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엄 전 사장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차이가 크지 않다.

조규형 전 브라질 대사와 최흥집 전 강원 정무부지사, 권혁인 전 행자부 지방행정본부장 등이 뒤를 추격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춘천 출신인 최문순 의원과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 조일현 전 의원, 최종원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최 의원과 권 전 경제부총리가 수위를 다투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영입이 가능하다면 권 전 경제부총리가 최선의 카드라는 입장이다. 손학규 대표가 지난 6일 이광재 전 지사와 함께 권 전 경제부총리를 만나 출마를 설득했으나 권 전 부총리는 일단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당 내에서는 강원도 강릉 출신에 참여정부 당시 요직을 거친 권 전 부총리를 선호하는 목소리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 지방에서는 이광재 전 지사의 재판 결과가 어떻게 판세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건이다. 지역에서는 기대를 모았던 이 전 지사가 대법원 판결로 지사직을 잃은 것에 대해 분노와 상실감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이것이 야권의 심판론과 맞물려 힘을 얻을 가능성도 있다.

경기 분당을의 한나라당 후보는 한나라당 대표를 지낸 강재섭 전 의원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정운찬 전 총리 영입설도 나오고 있다. 이미 예비 후보로 등록한 강 전 의원은 정 전 총리 영입설에 대해 '밀실정치'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깅창호 전 국정홍보처장, 현대자동차 사장을 지낸 이계안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지만, 거물급 후보는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또 하나의 쟁점 지역인 김해을은 한나라당에서는 김태호 전 총리 후보자의 이름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이미 활동하고 있는 길태근 전 김영삼 대통령 비서실 정무비서관, 김성규 현 김새히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 수석부회장, 김혜진 전 한나라당 상임전국위원, 신용형 전 청와대 행정관, 임용택 전 김해시의회 의장, 황석근 한국폴리텍대학 동부산캠퍼스 학장 등이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야권에서는 후보 단일화가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여전히 유력히 거론되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거의 없다.

현재 국민참여당은 이봉수 전 노무현 대통령 농업특보를 공천한 상황에서 민주당은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의 텃밭에서 치러지는 전남 순천은 조순용 순천대 석좌교수와 허상만 전 농림부 장관, 박상철 경기대학교 교수, 허선 전 공정거래위 사무처장 등이 야권의 후보군이다.

그러나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가 민주당을 향해 전남 순천과 경남 김해를 기타 야당에 양보하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이후 야권연대 상황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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