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기기와 비디오 콘텐츠의 급속한 증가로 국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2015년까지 지난해 대비 15배 가량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스코코리아(대표 조범구)는 '2010~2015 시스코 비주얼 네트워킹 인덱스 글로벌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예측결과를 9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2천200만대, 태블릿 기기는 70만대로 증가해 전체 모바일 기기는 1억3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국민 한 사람당 평균 2대의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꼴이다.
또 랩탑 컴퓨터를 통한 모바일 접속도 지속적으로 확산돼 유무선을 통한 모든 기기간 모바일 접속 통신 비중도 32배나 크게 늘 것으로 내다 봤다.
이런 전망을 토대로 2015년에는 국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월 평균 1억개의 DVD 용량에 달하는 402페타바이트(PB)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 발생 된 매월 27PB의 15배에 달한다.
한편 국내의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모바일 기기수 대비 미국, 일본, 중국 등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적지 않을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2015년 국내 전체 모바일 기기 수는 각각 미국의 15%, 일본의 32%, 중국의 8%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비중은 미국의 43%, 일본의 70%, 중국의 112%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미국의 경우 2015년 전체 모바일 기기 수는 6억7천1백만대에 달해 국민 한 사람당 평균 1.9대의 모바일 기기를 사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를 통해 월 평균 915PB의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가 발생할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역시 국민 한 사람당 2.4대로 전체 3억1천9백만대의 모바일 기기가 사용돼 월 평균 578PB의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을 발생시킬 것으로 전망됐다.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사장은 "일반 소비자들은 물론 비즈니스 사용자들도 안정적이고 견고한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를 원하고 있다"며 "모바일 인터넷 부문에서 새로운 변화에 적극적인 준비를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주기자 kbj021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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