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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침구청소기 시장 본격 진출


올해 국내시장 약 400억원 규모…치열한 경쟁 예상

LG전자가 침구 전용 청소기를 출시하며 시장에 뛰어든다. 이에 따라 침구 청소기 시장이 올해 새로운 소형가전 시장으로 주목받을 예정이다.

침구 전용 청소기는 부강샘스가 첫 제품을 출시, 독주해 온 시장. 그러나 올들어 한경희생활과학이 신제품을 출시하며 경쟁을 본격화 했다.

특히 이들 중소업체가 경쟁하던 침구청소기 시장에 대기업인 LG전자가 뛰어들면서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18일 LG전자(대표 구본준)는 내달 침구청소기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그동안 침구 살균 기능을 갖춘 진공청소기 제품군을 내놓은 적은 있다. 그러나 전용 제품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출시를 앞두고 경품행사도 진행된다. 내달 1일 열리는 '제2회 로보킹 미니축구 대회'에서 4강까지 오른 2팀에게 제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내달 침구 살균 청소기를 출시할 예정으로 살균 방식 등 구체적인 기능은 출시전이라 언급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침구 살균 청소기 제품군의 핵심은 살균 방식. 한경희생활과학은 지난 26일 고온 살균 방식의 '침구 킬러'(VF-7000)를 출시하며 부강샘스의 '레이캅'과 차별화를 꾀했다.

제품 바닥의 120도 살충 열판이 집먼지 진드기 및 유해 세균을 제거하는 '인텔리전스 히팅 시스템'이 핵심.

실제 아일랜드 해충실험업체인 에어미드 헬스 그룹에 실험을 의뢰해 집먼지 진드기를 3초 만에 97%까지 살충하는 결과를 받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반면 부강샘스의 레이캅은 자외선살균 방식으로 침구를 청소한다. 햇볕에 이불을 쬐어 살균하는 우리나라 전통방식을 바탕으로 개발된 기술. 내주께 신제품을 공개하고 침구 살균 청소기 전문업체로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업계가 추정하는 국내 침구 살균 청소기 시장은 약 400억원 규모.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이 본격적으로 뛰어들면 시장 파이가 커지고 침구 청소기가 필수 가전으로 인식되는 등 긍정적인 면이 있다"면서도 "대기업의 마케팅 파워나 유통 등을 중소기업이 따라가기 힘들다는 점은 우려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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