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간으로 사상최대의 무역수지 흑자를 낸 IT(정보통신기술) 제품에 대한 수출 장려 정책이 올해도 지속된다.
지식경제부가 최근 발표한 '2010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IT 수출은 1천540억 달러, IT 무역수지는 782억 달러 흑자로 전년 대비 27.3%, 32.7% 각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식경제부와 코트라는 올해도 중국, 미국, 일본, EU(유럽연합), 중남미, 인도 등에 대한 IT 제품 수출 확대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18일 지경부와 코트라에 따르면 올해 IT 수출 증대를 위해 정부는 ▲ITC 로드쇼 ▲글로벌 IT전시회 참가 업체 지원 ▲바이어 초청 사업설명회 등을 각각 개최한다.
코트라는 올해 모두 5회에 걸쳐 ITC 로드쇼를 마련한다.
우선 내달 22∼23일에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EU로드쇼'를, 4월 13∼14일에는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중남미로드쇼'를, 9월 6∼7일에는 일본 동경에서 '일본로드쇼'를, 같은 달 22∼23일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차이나로드쇼'를, 11월 11∼12일에는 인도 뉴델리에서 '인도로드쇼'를 각각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 각 로드쇼에는 3억원 가량이 투입되며, 국내 기업 40∼50개사가 참여한다.
또 코트라 등은 로봇, 반도체 등 특정 IT 품목 전문 전시행사에 국내 기업의 참여를 돕는다. 코트라는 전시회 참가 기업에 참가비 50%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바이코리아 일환으로 글로벌 IT 제품 유통회사를 한국으로 초청해 사업 설명회를 오는 22∼23일에 개최한다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중국과 영국의 유수 IT 유통회사 4개 업체가 참가한다.
또 코트라는 오는 6월 LED ·OLED 전문 엑스포를 개최할 계획이다. 코트라는 당초 80개 업체만 이번 엑스포에 참여 시킬 계획이었으나, 현재 160개사가 참가 신청을 해옴에 따라 최종 100개사를 선정해 엑스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코트라 등은 오는 11월 그로벌 모바일 비전을 열고 소프트웨어 제품 수출 확산에도 주력한다.
코트라 관계자는 "지난해 IT와 함께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면서 "올해에도 IT 주력 수출지역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 수출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IT제품을 포함한 우리나라 수출이 중국, 미국, EU, 일본 등에 치우쳐 있어 수출 지역 다변화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 지난 1월 우리나라 IT제품 전체 수출액은 128억3천만 달러로 이 가운데 중국이 56억3천만 달러, 미국이 14억1천만 달러, EU(유럽연합)가 12억9천만 달러, 일본이 7억9천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무역 1조 달러 달성을 위해 수출입은행이 66조원 규모의 여신을, 무역보험공사가 200조원 규모의 무역보험을 각각 지원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또 향후 수출금융기반을 확충을 위해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에 대한 출자·출연(‘11년 2천억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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