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성기자] "드디어 10년 VIP 등급을 포기하지 않았던 보람이 있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KT로 갈아타지 말껄 ㅠ.ㅠ 내 멤버십 돌리도!!!" "아직 약정 1년 반 남았다는.. 아이폰5 나올 때 가야하나..."
밤사이 트위터 세상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23일 오후 10시께에 전해진 SK텔레콤의 아이폰 출시 소식 때문이다. SK텔레콤을 통해 아이폰이 출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트위터리안들은 서로 소식을 주고 받으며 각자의 소감을 주고 받았다.
오고 간 얘기 중 주를 이룬 것은 '환영한다 아이폰!'
그동안 아이폰 출시를 기다려왔던 SK텔레콤 열렬 팬들은 물론 '플러스 알파'를 기대했던 KT아이폰 이용자들까지 가세하며 트위터 세상은 SK텔레콤의 아이폰 출시에 대한 기쁨으로 가득했다.
가장 많았던 의견은 "끝까지 번호이동 하지 않고 SK텔레콤을 고수했는데 드디어 여기(SKT)서도 아이폰이 나왔다"는 의견이었다. 'SK텔레콤'이라는 브랜드를 고수하는 충성도 높은 고객이 많았다는 반증이다.
또 KT로 이미 자리를 옮긴 이용자들은 이제 SK텔레콤에서 아이폰4의 차기 버전인 아이폰5를 출시하는 것을 기대하며 이때 다시 한번 번호이동을 하겠다고 선언하는 의견도 눈에 띄게 많았다.
무엇보다 트위터를 달군 것은 그동안 알게 모르게 품어왔던 '아이폰에 대한 불만의 화살'을 일제히 KT로 돌린 의견들이었다. 트위터리안들은 KT가 아이폰을 혁신적으로 도입해 국내에 선보인 것은 잘한 일이지만 준비가 미숙했다는 문제를 꼬집었다.
특히 아이폰의 글로벌 AS 정책이 국내 정서와 맞지 않아 적잖은 소동을 일으킨 점과 KT의 통화품질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A 트위터리안은 "쌩돈 29만9천원 주고 아이폰 고쳤었는데 SKT는 AS 보장하고 들어온담서요? 이제 아이폰5에서는 갈아타야 할 듯"이라며 의견을 밝혔다.
B 트위터리안은 "정말 뚝뚝 끊기는 통화품질 때문에 못살겠습니다. 이건 머 허구헌날... SKT 3G는 빵빵하니까 낫겠죠"라며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갤럭시S II나 LG옵티머스2X 등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될 국산 스마트폰의 미래(?)를 걱정하는 의견도 있었다.
SK텔레콤의 아이폰 출시가 실제 시장에는 어떻게 영향을 미칠 지 아직은 예측에 불과하지만 'SK텔레콤'이라는 브랜드 파워는 입증된 하룻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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