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기자] 봄 이사철을 맞아 전월세 자금난이 가중되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주거 안정화 차원에서 전월세자금 대출상품 확대를 유도하기로 했다.
각 은행에 전월세자금 대출상품의 종류와 특성에 대해 소개하는 상담센터가 설치되며, 장기적으로 전월세자금 대출상품 정보에 대한 포털사이트 구축도 추진된다.
금감원은 3일 "현재 은행권의 전월세자금 대출상품이 상품별로 특성이나 자격 요건에 차이가 있어 전세자금 수요자들이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며 오는 10일까지 금감원과 각 은행에 '전월세자금 애로상담센터'를 설치해 상담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홈페이지 외에 안내문이나 영업점 창구 안내 등의 방법으로 은행이 취급중인 전월세자금 대출 홍보를 강화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현재 은행에서 취급중인 전세자금 대출은 대부분 국민주택보증대출로, 은행이 자체적으로 임차보증금을 담보로 취급하는 대출의 비중은 관련 절차가 복잡해 미미한 편"이라며 "은행에 저신용자 맞춤형 대출상품의 개발을 유도하고 대출 취급 절차도 간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전체 전월세자금 대출 중 국민주택기금 재원 대출은 전체의 82.8%(10조6천억원)나 차지하는 반면, 은행 자체 재원 대출은 17.2%(2조2천억원)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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