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13개국, 제조업분류체계(EAMIC) 공동 구축

[정수남기자] 아세안(ASEAN)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등 13개국이 아시아 국가간 상호 비교 가능한 경제통계 생산을 위해 공동 제조업분류체계(EAMIC,East Asia Manufacturing Industrial Classification) 구축을 추진한다.

6일 통계청은 이를 위해 일본 경제산업성과 공동으로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제5차 동아시아제조업통계전문가회의(EAMS)'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해당 국가들이 지난 ’07년부터 5년간 준비해 온 EAMIC의 구축 결과 및 각 국가별 제조업통계 비교표 완성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활용방안 등이 논의된다.

이번에 발표되는 EAMIC는 국제산업표준분류(ISIC)에 따라 4단위 기준에 맞춰 구축됐으며, 기존의 분류체계에 반영되지 않았던 생산업종 및 용도별 분류를 포함한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또한 통계청은 국가별 통계 비교표는 사업체수, 총고용자수, 원자재 비용, 고정자산 등 12개 항목을 고려해 작성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업은 동아시아 국가간 공동의 분류체계를 만들어온 첫 시도로 이번 EAMIC 구축으로 각 국 비교가능한 통계개발을 위해 '생산성비교', '사회행렬계정(Social Accounting Matrix)'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이 기대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한국산업표준분류와 EAMIC 간 연계표를 작성하고 EAMIC 형식에 맞춘 제조업 통계자료를 제공하는 등 동아시아 공동제조업통계 생산과 활용을 위해 적극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ASEAN 및 중국·일본과의 역내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국제통계 분야에 있어서 다양한 공동 연구 및 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진규 통계청 차장은 이날 회의 개회사를 통해 '서로 다른 산업 환경을 가진 국가들의 공동의 발전이 곧 개별 국가들의 최적의 전략'이라는 공존의 가치를 강조하면서 동 사업의 성과와 ASEAN+3 국가의 지속적 협력 필요성을 전달할 예정이다.

◆ASEAN=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태국, 미얀마,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