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公, 印尼서 유연탄 3천만톤 확보

[정수남기자] 우리나라가 에너지 및 자원 자주개발률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에서 3천만톤 이상의 유연탄 개발권을 확보했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22일 한국계 인도네시아 자원개발기업 코린도(사장 승범수)와 함께 인도네시아 PKP그룹으로부터 카푸아스 발전용 유연탄광 지분 9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8천415만 달러로 광물공사가 39%, 코린도가 51%의 지분을 각각 갖는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중부 칼리만탄 깔떵주 카푸아스군에 있는 이 광산에는 2억4천400만t의 유연탄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광물공사는 지분율에 따라 생산량의 39%인 3천360만t의 유연탄을 확보했다.

공사는 올 상반기에 개발권과 산림사용 허가를 얻어 오는 2013년 하반기부터 21년간 연간 160만t의 유연탄을 생산할 예정이다.

공사에 따르면 이곳에서 채굴한 유연탄은 앞으로 건설되거나 증설될 예정인 국내 화력발전소에 공급된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가 수입한 유연탄은 모두 1억600만t으로 이 가운데 3천760만t(35.5%)을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