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동영상 광고 월 30%씩 급증

[강은성기자] 스마트폰 1천만대 시대를 맞아 휴대폰 동영상 광고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동영상 메시징 업체 엠티즌미디어(대표 김재형)는 올들어 스마트폰 이용자를 중심으로 휴대폰 동영상 홍보물 발송이 크게 늘어나 월평균 20~30%의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5일 발표했다.

또 지난해까지 매달 10% 내외의 증가세를 보였던 휴대폰 동영상 홍보물 발송건수가 올들어 2~5배 가량 급증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엠티즌은 온라인 B2C 서비스 이용고객과 대량 기업-기관 발송대행 건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홍보물 제작 대행 의뢰도 크게 늘어났다. 그동안 월 10여건 내외 였던 것이 올들어 매달 50~100건으로 계약건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 아울러 고객층도 기존 예비신혼부부에서 상품홍보, 정치홍보물 등으로 다변화돼 인쇄홍보전단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엠티즌은 휴대폰 동영상 홍보물 시장이 급신장한 이유가 무엇보다 스마트폰 1천만대 보급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스마트폰은 지인으로부터 수신한 동영상 멀티미디어 메시지를 넓은 대화면 터치스크린을 통해 시원하게 감상할 수 있고, 저장 공간도 넉넉해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이 1천만대까지 확산되면서 동영상 홍보 서비스에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는 것.

스마트폰 이용자의 70% 이상이 동영상에 익숙한 젊은 층이란 점도 시장 확대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엠티즌은 지난해 화장품 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이 백화점 고객들을 대상으로 동영상 이벤트 광고와 65주년 감사인사 동영상 15만통을 발송한 결과 단기간에 매출이 3%나 신장되는 진기록을 세웠다며 동영상 광고 플랫폼의 효과를 설명했다.

김재형 엠티즌 사장은 "MMS 서비스가 연간 1조원에 달하는 국내 휴대폰 메시징 시장에서 1~2%에 불과해 SMS에 비해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스마트폰 보급에 힘입어 올해 안에 최소한 10% 이상의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4월 결혼시즌과 5월 가정의 달 성수기를 맞이해 최소한 100% 이상의 매출신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엠티즌은 동영상 서비스 주문고객을 대상으로 30% 가격에 고품질 청첩장을 제공하는 '행복한 결혼이야기'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