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은 하드웨어(HW), 소프트웨어(SW) 등 정보기술(IT) 자원을 직접 설치할 필요 없이 인터넷을 통해 빌려 쓰는 서비스로, 스마트워크 시대의 보안성 해결책, 협업 환경 제공 등 미래 IT서비스 요구에 따른 새로운 대안으로 최근 부상했다.
이날 포럼에는 유수근 지경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 한국전자통신통연구원, 한국클라우드컴퓨팅연구조합 및 100여명의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유수근(사진) 정책관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은 인터넷을 통한 서비스를 제공, 외산 서비스의 사용이 용이해 국내 산업에 위기가 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 기업 특유의 능력을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새로운 기회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포럼에서는 산업의 발전방향을 미리 분석하고, 산·학·연 등 민간과 정부가 향후 대응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 아웃룩(Outlook)'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 현황과 발전 전망, 국내 산업 경쟁력 분석을 통해, 산업 변화에 따른 민간과 정부의 대응방향 등을 담고 있다.
이날 포럼 참석자들은 세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글로벌 메이저 IT기업을 중심으로, 인프라, 플랫폼, SW 등 서비스 영역을 확대 중이며 이들 기업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의 증가 및 네트워크 발달에 따라 모바일 클라우드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 개발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해외 글로벌 기업이 클라우드 시장을 점유하고 있으나,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보유한 통신사업자와 IT서비스사업자 등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중소기업은 자체 기술개발을 통해 솔루션을 판매하거나, 해외진출 시도하고 있다고 참석자들은 부연했다.
실제 KT, 삼성 SDS, LG CNS 등은 PC 기반 서비스 접근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 진출해 핵심역량 활용을 통한 시장진입 시도하고 있고, 중소 클라우드 기업들은 데스크탑 가상화, SaaS(Software as a service)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해 국내외 서비스를 시작했다.
참석자들은 앞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은 핵심 기술 발전, 주변 기술 및 서비스 환경 변화로 인해, 모바일화, 실감화, 스마트/개인화, 비IT융합의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또 클라우드 간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상호 호환성을 지원하는 인터-클라우드 기술, 분야별 시스템 연동을 위한 인터페이스 표준 아키텍쳐, 멀티 태넌시 및 확장성 지원을 위한 기술이 발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국내 클라우드 산업 경쟁력은 현재 선진국 대비 기술력, 인력 등의 분야에서 경쟁력이 열세이지만 IT 인프라 및 관리 능력 등 경쟁력 있는 분야를 적극 활용한다면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참석자들은 민간에서는 신시장 선점을 위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정부에서는 산업 활성화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경부 정보통신산업과 관계자는 "모바일 클라우드 핵심기술 등 미래 대응형 연구개발(R&D)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범부처적으로 전문 인력양성, 시범사업 및 법제도 개선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클라우드 활성화 추진전략'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모바일 클라우드 = 이동 단말기에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 모바일 기기의 제약(파워,데이터 용량 등)을 극복해 다양한 고성능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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