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NH투자증권은 31일 LCD 업종이 내년 상반기까지 뚜렷한 이벤트가 없다며 이 업종에서 대피하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강윤흠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경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TV수요 둔화로 인한 공급 과잉 국면 영향으로 침제됐다"며 "패널 가격 상승 모멘텀은 완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세트업체의 재고수준이 여전히 높아 재고 확충 수요가 강하지 않고 패널업체의 가동률이 패널 가격 상승에 대응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수급 개선의 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라는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특히 샤프의 10세대 라인은 전세계 대형 패널 공급능력의 3.8%를 차지하는 라인으로 일본 대지진 이후 가동이 중단됐으나 최근 재개했다"며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AUO의 신규라인 램프업도 추가돼 수급 개선의 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LCD 공급과잉 비율은 2011년 15.9%, 2012년 17.5% 수준으로 최근 3개년 평균 10.9%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전망되며 분기별로는 2011년 1분기를 바닥으로 3분기까지 수급이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다 2011년 4분기부터 2012년 1분기까지 다시 공급과잉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LG전자,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밸루에이션이 고평가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최우선 선호주로 삼성SDI를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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