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고 있는 두바이유가 최근 배럴당 110달러 안팎에서 등락을 보이면서 원유 수입물량은 감소했으나, 수입 금액은 늘었다.
지식경제부는 2일 '2011년 4월 원유 및 석유제품 수급실적'을 통해 지난 4월 우리나라의 원유 수입은 모두 7천598만2천배럴로 전월(8천6만6천배럴) 보다 5.1% 줄었고, 전년동월(7천21만1천배럴) 보다는 8.2%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금액으로 보면 지난 4월(86억7천700만달러)에는 전월(84억500만달러) 보다 3.2%, 전년동월(56억7천900만달러) 보다는 52.8% 각각 늘었다.
하지만 석유제품 수출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4월 우리나라 석유제품 수출 물량은 4천38만6천배럴로 전년동월(3천2905천만배럴) 대비 22.7%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51억5천100만달러로 전월(46억2천800만달러)대비 11.3%, 전년동월(29억6천만달러) 대비 74% 각각 급증했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이는 일본의 석유 정제능력이 대지진 영향으로 감소하면서 일본 수출이 늘고, 일본의 수출여력 감소에 따라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수출도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지경부는 4월 한달간 대일 수출의 경우 704만1천배럴로 집계되면서 작년 동월 보다 149.2% 늘었고, 이는 일부 석유정제시설의 가동 중단에 따른 결과라고 부연했다.
일본은 지난 3월11일 지진으로 정제시설 28곳 가운데 3개가 멈춰서면서 전체의 14% 가량의 정제능력을 잃었다.
한편, 올해 우리나라의 석유제품 수출은 물량 기준으로 1월 3천248만1천배럴에서 2월들어 3천151만5천배럴로 하락했으나 3월에는 다시 3천844만4천배럴로 증가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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