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스마트폰 수출이 13개월 연속 세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면서 5월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T) 수출이 3개월 연속 130억달러대 수출과 함께 60억달러대의 흑자를 기록했다.
실제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5월 134%, 8월 378%, 12월 349%, 지난달 323%의 전년동월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출 금액도 3억달러, 6억2천만달러, 10억2천만달러, 12억5천만달러로 각각 늘었다.
지식경제부는 7일 지난달 우리나라 IT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4.7% 증가한 133억8천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한 5월 IT 무역수지는 전체 산업 흑자(27억5천만달러)를 웃도는 64억4천만달러로 집계됐다고 지경부는 덧붙였다.
품목별로는 스마트폰 수출 호조와 수출 단가 회복 등으로 휴대폰(24억4천만달러,38.9%↑)이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한 최근 스마트폰·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 시장 성장으로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리튬2차전지 수출(2억4천만달러,30.7%↑)도 증가했다.
가정용기기는 북미, 아시아 수출 호조로 전년 동월대비 6.2% 증가한 4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낸드플래시(3억2천만달러, 34.7%↑), 시스템반도체(14억3천만달러, 10.8%↑) 등의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D램(12억5천만달러, 28.7%↓)의 수출 부진으로 반도체(41억8천만달러)는 전체적으로 4.7% 수출이 줄었다.
디스플레이 패널(27억1천만달러, 6.8%↓) 수출은 전년도 수출 호조(2010년1월~5월 누적 기준, 52%↑)에 따른 기저효과와 글로벌 단가 하락으로 4개월 연속 감소했다.
TV(6억달러, 8.2%↓)는 3D TV, 스마트TV 등 신제품 출시로 완제품(1억달러, 8.7%↑) 수출은 증가했으나, 부분품 수출 감소로 전제적으로는 전년 동월대비 8.2% 하락했다.
국가별로는 우리나라의 최대 IT수출국인 중국(홍콩포함, 61억7천만달러)은 전년 동월대비 5.6%, 미국(17억4천만달러)은 17.4% 각각 증가했다. 하지만 최근 재정위기 우려가 재발한 유럽연합(12억3천만달러, 23.2%↓)과 내수 침체를 겪고 있는 일본(6억1천만달러, 3.2%↓) 수출은 감소했다.
지난달 IT수입은 전자부품(39억4천만달러, 12.8%↑), 컴퓨터 및 주변기기(7억9천만달러, 6.8%↑), 휴대폰(4억7천만달러, 45.0%↑) 등 주요 품목의 수입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15.9% 상승한 69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지경부 정보통신정책과 관계자는 "앞으로 계절적 성수기로 반도체·디스플레이 패널의 글로벌 업황 개선, 스마트폰·태블릿PC·모바일용 반도체·3D 패널 등의 제품 역량 강화로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우리 IT산업의 확고한 세계 시장지배력과 모바일 시장 경쟁력은 IT산업 수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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