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 "밖과 안에 있는 사람, 관점 달라"

김중수(사진) 한국은행 총재는 21일 서울 소공동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초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의 한국 물가 전망치를 인용 "한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IMF와 큰 차이가 없는데 물가상승률은 다소 차이가 난다"면서 "경제를 보는 시각이 어디에 주안점을 두느냐에 따라 다른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17일 IMF는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4.5%로 유지하고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4.5%에서 4.3%로 하향 조정했다.

IMF의 경제성장률은 한은의 전망치 4.5%와 같지만,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한은의 3.9%보다 높은 수준이다.

김 총재는 이에 대해 "우리는 내부 사정에 관심이 많은데 반해 IMF는 밖에서 보니 경제 정상화에 더 관심이 있다"며 "과거에 비하면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안에 낀 사람이 보기 어려운 면을 밖에서 보는 사람이 더 잘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장, 박양호 국토연구원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유병삼 연세대 교수, 정지만 상명대 교수, 한장섭 한국조선협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