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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게임즈 "웹보드게임 색깔 지운 '그린피망'으로 거듭날 것"


매출 비중 축소보다는 불법 이용자 감시에 무게

[박계현기자] "'피망'은 웹보드게임에서 시작했지만 웹보드게임의 색깔을 지워내겠다."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 사장은 2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그린피망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해 기준 전체 회사 매출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고스톱·포커류 등 웹보드게임 비중을 조정해 나가겠다"며 " 게임 과몰입 이용을 줄이고 모니터링 조직 확대를 통해 건전한 게임문화 정착의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윤상규 사장은 행사 전 공개했던 '2012년까지 웹보드게임 매출 비중을 10%대로 축소하겠다'는 당초 목표에서는 한 발 물러나 "세부 실천방안을 구체적으로 실행하면서 성과를 보인다면 자연스럽게 조정될 것이고 매출·외형 부분은 분기별로 말씀드릴 것"이라며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윤 사장은 "웹보드게임 역시 허가를 받아서 정상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인데 일부의 소수 불법적인 사용자들 때문에 다른 고객들까지 피해 보는 상황"이라며 "사업적인 중점과제는 웹보드게임 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하고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네오위즈게임즈는 학계·법조계 등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그린피망 자문위원회를 발족, 정책 자문을 받을 예정이며 연간 100억원·150여명의 인력이 소요되는 부정행위 모니터링 전담 조직(그린센터)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과몰입 이용자를 위해서는 별도의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해 단계별로 이용을 제한하고 의료기관과 연계를 통해 상담치료 등의 맞춤형 관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네오위즈게임즈 박상진 이사는 "불법 환전상에 대한 의심이 가는 아이디라든지 이용자가 있을 경우에 증거자료들을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충하고 경찰·수사기관 협조하에서 고포류 게임과 관련한 불법 이용자·불법 이용 방조자를 근절하는 것이 기본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중소 개발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된다. 네오위즈게임즈는 3년간 약 3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해 자금지원·펀드 출자·지분투자 등의 물적 지원을 진행하고 세미나·컨퍼런스 등의 상생 프로그램을 신설해 인적·기술적 인프라를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네오위즈게임즈는 사장·최고책임운영자(COO)와 직원들이 참여하는 그린피망 상설위원회를 개설해 전직원이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윤상규 사장은 "사회공헌의 초점을 청소년으로 맞췄다"며 "지역이나 지방에 사는 청소년들에게는 장학금 등 지원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도심에 살고 있는 청소년들에게는 숲 만들기·게임캠프 등 활동을 교육청과 연계해 진행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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