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지식경제부가 올초 내 놓은 수출입 목표치와 무역수지흑자 목표치를 모두 상향 조정했다.
지경부는 1일 당초 올 수출입 목표치를 수출(5천130억달러), 수입(4천880억달러), 무역수지흑자(250억달러)로 각각 잡았으나, 이를 수정해 수출(5천570억달러), 수입(5천280억달러), 무역흑자(290억달러)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상반기 우리나라의 수출입과 무역수지가 세계 경제 회복세로 목표를 초과달성한데 따른 것이라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이날 지경부가 발표한 '2011년 상반기 수출입 실적'에 다르면 올 상반기 수출은 작년 동기대비 24.4% 늘어난 2천754억달러, 수입은 26.6% 늘어난 2천580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올 상반기 수출입 증가율은 작년동기 수출(34.3%↑), 수입(40.2%↑) 증가율 보다는 다소 둔화됐다.
또 상반기 무역수지는 174억달러의 흑자를 내면서 작년 동기보다 1억달러 줄었으나, 교역규모는 5천334억달러로 전년 동기(4천241억달러)대비 25.77% 상승했다.
상반기 품목별 수출은 석유제품(71.8%), 선박(29.5%), 자동차(25.1%) 등은 증가했지만, 수출 단가가 하락한 반도체(3.9%)와 액정디바이스(-4.8%), 컴퓨터(-7.8%) 등은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對 일본 수출이 49.9% 늘었고 아세안(38.1%), 미국(20.1%), 유럽연합(19.3%), 중국(16.6%) 등 모든 지역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유(46.8%), 가스(26.9%), 석탄(46.4%) 등 원자재 수입액이 늘었으며, 경기 회복세와 최신 정보기술(IT) 품목 수요 확대 등으로 자동차(41.0%)와 무선통신기기(55.6%) 수입도 늘었다.
지경부 수출입과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교역조건이 나빠지고 일본 대지진 등 대외적 불안요인이 있었지만, 상반기 수출입 모두 호조세를 보였다"면서 "올해 무역규모 1조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수출은 482억달러, 수입은 449억달러로 작년 동월대비 각각 14.5%, 27.4% 증가하면서 무역흑자는 33억달러를 기록해 17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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