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올 상반기 우리나라 부품·소재산업이 수출과 수입에서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교역규모는 물론, 무역수지 흑자규모도 모두 상반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2일 지식경제부가 내놓은 '2011년 상반기 월별 부품·소재 무역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부품·소재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5.0% 증가한 1천257억달러, 수입은 18.2% 증가한 854억달러로 상반기 사상 최대 기록을 갱신했다.
이로써 올 상반기에는 사상 최대 교역규모(2천111억불)와 함께 무역수지 흑자도 전년동기(371억불) 대비 소폭 증가한 403억달러를 달성, 역시 사상 최대로 파악됐다.
상반기 수출은 글로벌 경기회복, 신흥국 설비투자 확대 등으로 건설기계부품, 기체펌프 및 압축기 등 일반기계부품(전년 동기대비 31%↑) 및 합성수지 등 화합물 및 화학제품(29.7%↑) 등이 이끌었다.
상반기 수입은 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수출 증가와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단가 상승 영향으로 화합물·화학제품(25.7%↑), 섬유제품(32.3%↑), 강관, 열간압연 및 압출제품 등 제1차 금속(28.1%↑) 등이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부품·소재 무역수지는 전체 산업(174억불) 흑자의 2배 이상으로 파악됐다.
상반기 부품·소재 교역국 중에서 對日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35.1% 증가한 84억불, 수입은 9.4% 증가한 200억불을 기록, 무역적자가 소폭 개선(116억불,전년동기比 4.6억달러↓)됐다.
하지만 다른 주요국에서는 모두 흑자를 달성했다.
중국의 긴축정책 영향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상반기 對中 수출은 434억불(전년동기比,8.7%↑), 수입은 227억불(29.8%↑)을 기록, 무역흑자는 208억불(17억불↓)로 소폭 감소했다.
아울러 對美(20억달러), 對유럽(24억달러) 교역에서도 모두 흑자를 각각 기록했다.
이승우 지경부 부품소재총괄과장은 "올 상반기에는 구제역, 한파, 고유가, 중동 정정불안, 일본 대지진,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 등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부품·소재 수출과 무역흑자 모두 상반기 사상 최대치 갱신했다"면서 "하반기에는 중국의 긴축기조, 미국 경기의 더블딥 우려 등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부품·소재 수출은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과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하반기 부품·소재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0.7% 증가한 1천325억달러, 수입은 865억달러, 무역흑자는 460억달러 흑자를 낼 전망이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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