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올해 IFA 스마트폰 부문에서는 사실상 삼성의 독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월 2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되는 가전 전시회 IFA 2011에서 삼성전자를 제외한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은 비교적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다양한 스마트폰 신제품들로 공세를 펼칠 예정이다. 하지만 경쟁사들은 소수의 신제품 또는 기존 제품 위주로 출품할 계획이다. 아예 참가하지 않는 업체들도 다수다.
◆삼성만 신제품 쏟아져…경쟁사는 기출시품 위주
행사를 앞두고 삼성전자가 미리 밝힌 출품작만해도 8종에 이른다. 바다2.0을 탑재한 웨이브 시리즈 3종과 갤럭시W, M 프로, Y, Y프로 등 새 갤럭시 시리즈 4종과 갤럭시S2 LTE 버전 등으로 공세를 펼친다. 여기다 5인치 태블릿폰 '갤럭시 노트'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경쟁 스마트폰 업체들은 IFA 2011에 큰 힘 쏟지 않는 분위기다.
LG전자도 행사에는 참석하지만 이미 출시된 제품인 '옵티머스 3D' 시연 및 마케팅에 국한하고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예전부터 IFA에서는 가전 위주로 제품을 선보여왔다"며 "이번 행사에서는 3D 가전에 집중할 방침이며 스마트폰도 3D 스마트폰 시연 외엔 특별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소니에릭슨은 이미 출시된 제품 2종을 선보인다. 카메라 성능을 강화한 3.3인치 초슬림폰 '엑스페리아 레이'와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에 특화된 '엑스페리아 플레이'다.
◆'윈도폰' 나올지 주목…"모든 전시회 챙기긴 힘들다"
HTC의 경우 최신 윈도 운영체제인 '망고'를 탑재한 신제품 스마트폰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HTC 측은 "아직 미정"이란 입장이다. 신제품을 발표한다 해도 1~2종 정도에 머물 전망이다.
모토로라모빌리티, 리서치인모션(RIM) 등은 "직전에 결정이 나는 편이지만 현재까진 출품 계획이 없다"고 했다. 팬택은 이번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다.
노키아가 윈도폰 신제품을 IFA 2011에서 선보일지도 주목된다. 노키아는 다음달 독일에서 윈도폰 신제품 런칭 행사를 가질 계획으로 알려짐에 따라 IFA에서도 선보일 가능성도 제기된 것.
한국MS 관계자는 "노키아가 9월에 독일에서 윈도폰 런칭행사를 추진하고 있지만 IFA 참석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처럼 쏟아낼 신제품들도 없는 데다 CES, MWC, IFA 등 수많은 해외 전시회가 있는데 이 모든 행사에 역량을 쏟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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