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페이스북이 기업공개(IPO) 시점을 2012년 말까지 연기할 것이라고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가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늦어도 내년 4월께는 IPO를 할 것으로 기대됐었다.
페이스북 외에 IPO를 추진 중이던 그루폰이나 징가 등 다른 인터넷 업체들도 최근 주식시장이 침체하면서 IPO 시기를 늦추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페이스북의 IPO 연기는 이같은 주식시장 상황 때문이 아니라 당분간 서비스에 더 몰두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구글의 IPO를 도왔던 컨설턴트인 라이스 바이어는 이같은 소식을 전해 듣고 "(페이스북으로서는 IPO를 서두를 이유가 없다"면서 "(당장에는) 돈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필요하고 준비될 때 IPO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정에 따르면, 주주가 500명이 넘으면 해당회사는 그 다음해 1분기 안에 회계자료를 공개해야만 한다.
페이스북은 지난 1월 주주 수가 500명을 넘었다. 따라서 내년 4월까지는 회계 자료를 공개해야 하는 상황다. 이런 상황 때문에 페이스북이 늦어도 내년 4월까지는 주식 시장에 기업을 공개(IPO)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었다.
최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올 상반기에 16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가량 많은 것이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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