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정부가 기름값을 안정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무폴주유소(자영주유소) 지원을 강화한다.
무폴주유소는 다른 정유사 브랜드보다 상대적으로 기름값이 저렴한 편이지만 그 동안 유사석유를 판매한다는 오해를 받아 왔다.
10일 지식경제부는 무폴주유소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기 올해 시범적으로 시행됐던 무폴주유소 품질보증제도를 내년부터 확대 시행한다.
이 제도는 한국석유관리원의 검사를 통과한 자가폴 주유소에 정품 보증 인증을 부여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경부는 내년 품질보증 지원 대상을 300여 곳으로 늘리고 지원금액도 품질보증비용(600만원)의 80%에서 90%로 올려 무폴주유소가 한 해 부담하는 비용을 현재 12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줄인다.
석유관리원은 신청 주유소를 대상으로 매달 한 번씩 석유제품 품질을 검사한다. 올해 품질 보증을 받은 무폴주유소는 8곳.
지경부 측은 "자가폴 주유소는 여러 공급사의 석유제품 중 최저가 제품을 선택적으로 구매해 계약된 정유회사 간판을 내건 일반 주유소보다 싼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며 "지경부는 유가 안정을 위해 무폴주유소 지원에 오는 2012년 77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무폴주유소는 전국 주유소(1만3천45개)의 840여곳(6.5%), 판매물량 비율은 5.7% 수준이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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