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곡동 '공격수' 이용섭, "MB 논현동 사저 상가변경 의혹"

[채송무기자] 내곡동 사저와 관련해 공세를 펴 오던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이 이명박 대통령의 논현동 사저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이 대변인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논현동 사저의 일부가 주택에서 상가로 용도변경돼 세금 중과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논현동 사저는 대지면적이 662㎡를 초과하고 건축물 가액이 9천만원을 초과하므로 지방세법 상 사치성 재산인 '고급 주택'에 해당하고, 고급 주택은 종합토지세, 재산세, 취득세 등 각종 세금이 무겁게 과세된다"면서 "그러나 이 주택은 1996년 7월 건물 179.9㎡를 상가로 용도변경함에 따라 고급주택에서 제외됐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또 "문제는 이 건물의 일부가 장부상으로만 상가로 돼 있지 지금까지 상가로 사용된 적이 없다는 점"이라며 "종합토지세, 재산세 등 각종 세금이 중과되는 것을 회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용도변경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일주일 전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논현동 사저의 개별 주택 공시 가격이 지난해 35억8천만원에서 올해 19억6천만원으로 16억2천만원이나 떨어졌다"면서 "세금이 탈루된 것이라는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과 관련된 부동산은 양파 껍질처럼 까도 까도 계속 의혹이 나오고 있어 걱정스럽다"며 "그런데도 청와대는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어떤 해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대통령은 사저 관련 의혹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책임질 일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