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위원장은 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9차 동반성장위원회에서 "대기업은 손에 쥔 기득권을 놓지 않고 있으며, 중소기업은 자신의 이해에만 빠져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지금 같은 격변기에 저마다 기득권과 작은 이익에 몰두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대중소기업에 일침을 가했다.
그는 '월가 시위대의 99%의 반란'을 예로 들며, "가진 사람 1%가 99%의 사람들에게 돌아갈 사회적 이익을 가져가고 있다는 데 다수의 미국인들이 공감하고 있다"며 "우리도 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 우리나라 1%의 사람들이, 99% 사람들이 가진 부동산의 18배를 가졌다는 통계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정 위원장은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동반성장은 의지와 진정성의 문제"라고 거듭 강조하고, "오늘 안건에 오른 중소기업 적합업종과 대중소기업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동반성장 가이드라인이 정해지면 엄정하게 이행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반성장委는 쟁점품목 45개 가운데 지난 9월27일 장류 등 16개 품목에 대한 결론을 도출한데 이어, 이날 LED 조명 등 나머지 29개 품목에 대한 중기적합 품목을 선정한다.
또 위원회에 접수된 218개 품목 중 45개 품목을 제외한 173개 품목에 대해서도 올해 안으로 결론을 낸다는 계획이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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