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보습크림 점수는? 성분마다 효과 제각각

[홍미경기자] 겨울 시즌이 되면 히터로 인해 답답해진 실내 공기와 찬바람으로 인해 피부는 보습막을 빼앗기고 만다. 때문에 겨울철 여성들이 가장 많이 찾는 화장품이 바로 보습 크림이다.

하지만 저마다 다른 보습 성분이 내 피부에 맞는지는 써봐야 알 수 있기 때문에 신제품 구입시 매우 망설여지기 마련이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보습 크림을 선택할 때도, 피부 타입 별로 적합한 성분이 함유되었는지를 확인하고 사용하면 훨씬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차앤박화장품의 이동원대표(피부과 전문의)는 "보습 성분은 크게 공기 중의 수분을 피부에 끌어 당겨 주는 성분과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수분 증발을 막는 성분으로 나눠 질 수 있다"며 "피부 타입에 따라 지성, 복합성 피부는 공기 중 수분을 끌어오는 자연보습인자나 히아루론산을, 건성피부의 경우 수분을 지켜주는 세라마이드나 시어버터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면 좋다"고 설명했다.

세라마이드, 피부친화력 가장 높아 예민하고 건조한 피부에 안성맞춤

보습 크림 광고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세라마이드'는 수분 증발을 막고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각질층을 구성하는 지질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성분이다. 피부에 세라마이드 함량이 감소하면 수분 보유력이 저하되고 피부가 건조해진다.

이때 세라마이드 성분이 함유된 보습 제품을 사용하면 피부 속 세라마이드를 보충하고 수분 보유력을 증진시켜 근본적으로 피부가 건조해지는 증상을 막아 줄 수 있다. 피부친화력이 가장 높은 성분으로 모든 피부가 사용할 수 있으며 특히 예민하고 건조한 피부를 가진 여성들에게 좋다.

차앤박화장품의 C1 모이스처 크림, DHC의 세라마이드 크림, 아모레퍼시픽 프리메라의 퓨어 하이드레이팅 인텐스 크림 등이 대표적인 '수분 지킴이'다.

히아루론산, 수분이 부족한 지성 피부에 좋아

히아루론산은 피부, 관절 등 체내에 존재하는 진피의 주요 구성성분으로 피부에 탄력을 부여하는 엘라스틴과 콜라겐 형성에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다. 특히 히아루론산은 자기 무게의 1000배 이상의 수분을 끌어당기는 성질이 있어 수분 흡수력이 탁월하다고. 유분이 과다하고 수분이 부족한 지성, 복합성 피부를 가진 사람들에게 좋다.

더샘의 엔젤리카 촉촉 크림, 엔프라니의 스킨 퍼펙트 원은 수분을 풍부하게 공급시켜 준다.

글리세린, 자극이 적어 모든 피부가 사용

글리세린은 수분을 흡수하는 능력이 우수해 보습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자극이 적고 피부에 트러블을 일으키지 않아 모든 피부가 사용할 수 있는 보습제로 유명하다. 대부분의 화장품에 기본 베이스로 함유될 정도로 보습에 빠져서는 안될 필수 성분이다.

뉴트로지나 훼이셜 케어의 나이트 컨센트레이트 훼이스크림, 피지오겔 AI 리페어 크림은 피부 보습막을 튼튼하게 만들어 장시간 촉촉하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해 준다.

시어버터, 식물성으로 핸드크림&바디보습제로 인기

시어버터는 아프리카의 민간치료제로서 오랫동안 사용되어온 시어나무(shea tree)의 열매에서 채취한 식물성 유지로서 거칠고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여 촉촉한 피부로 만들어 주며 상처를 재생하는 효능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핸드크림이나 바디보습제품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의 핸드&네이처 크리미 핸드크림, 록시땅의 시어버터 울트라 리치 바디크림 리미티드 에디션은 시어버터가를 함유되어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며 피부를 보호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