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삼성판 카카오톡이라 불리는 '챗온'이 기본 탑재된 '바다2.0' 운영체제 기반 스마트폰인 '웨이브3'가 내년 초 출시될 예정이다.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웨이브3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내년 초로 연기했다. 삼성은 자체 개발한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인 '챗온'을 웨이브3에 기본탑재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에 시간이 소요되는 등의 이유들이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 챗온이 기본 탑재된 웨이브3를 KT와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한다는 목표다.
현재 해외에서는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챗온'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고 바다폰에서도 챗온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챗온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 국내 소비자들은 내년 초 웨이브3를 통해 처음으로 챗온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웨이브3 챗온 기본 탑재를 시작으로 국내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에게도 챗온 앱을 제공할 예정이며 차차 삼성전자 모든 폰에 챗온을 기본 탑재할 계획이다.
웨이브3에 '카카오톡' 지원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것도 제품 출시를 내년 초로 연기한 이유 중 하나다. 상당수의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있어 이 앱이 없는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게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 초엔 카카오톡 지원이 마무리되지 않는다 해도 웨이브3를 출시한다는 게 삼성전자의 계획이다.
또 아직도 갤럭시S2를 주력으로 마케팅하고 있는 데다 LTE폰 신제품들 마케팅에 역량을 쏟아야 하는 상황이다. 또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탭 8.9 LTE 등의 출시도 앞두고 있어 웨이브3까지 출시하긴 무리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챗온과 관련해 현재 사업자와 협의중이며 국내는 모바일 메시징에 익숙한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더 보완된 서비스를 오픈하기 위해 아직 서비스가 오픈이 되지 않았다"며 "아직 확실히 결정되진 않았으나 내년 초 웨이브3에 챗온 기본 탑재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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