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기자] 윈드리버 코리아(대표 이창표)는 본사가 베이징TCT(Beijing Traffic Control Technology)와 협력해, 베이징 지하철 창핑(昌平) - 이주앙(亦庄) 노선에 적용될 통신기반 열차 제어 시스템(이하 CBTC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2일 발표했다.
CBTC 시스템은 베이징TCT가 윈드리버의 실시간 운영체제 '브이엑스웍스(VxWorks)'를 이용해 중국 내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자동 열차 제어 시스템으로, 열차의 교통량을 90초 간격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윈드리버에 따르면 베이징TCT의 개발자들은 CBTC 시스템을 위한 핵심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를 디자인하고 도입·운영하기 위해, 기존 VxWorks 솔루션 세트를 표준화했으며, 이를 통해 엄격한 안전 표준을 요구하는 애플리케이션 제어 시스템의 요구사항을 충족했다.
특히 CBTC 시스템과 이동 블록 시그널링(moving block signaling) 기술 도입으로 열차와 지상 기지 간 실시간 기반 혹은 일정 시간 간격 단위의 양방향 통신이 가능해져, 열차 사이의 안전 지대를 계산할 수 있게 되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열차는 앞 차량과의 실제 거리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시스템은 이 정보를 사용하여 뒤따르는 열차에 최선의 제동곡선(braking curve)을 지시하기 위한 계산 작업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철도의 운행량을 증가시키고,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옌스 위건드(Jens Wiegand) 윈드리버 산업 솔루션 부문 부사장은 "CBTC 시스템은 로이드 레지스터(Lloyd’s Register)의 SIL(Safety Integrity Level) 4 평가를 받은 중국 제품 중 하나로, 베이징TCT가 자체적으로 이루어낸 훌륭한 혁신의 일례"라고 설명했다.
이창표 윈드리버 코리아 대표는 "이번 사례를 통해 입증된 윈드리버 VxWorks의 안정성 및 차별화 요소들을 국내 철도 시장에 적극 알려 안정성이 확보된 효과적인 열차 관련 시스템 개발 작업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수연기자 newsyou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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