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야권통합에 대한 내분에 휩싸여 있는 민주당이 결국 분당의 길을 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민주당의 야권통합 반대파들은 지난 11일 전당대회에서의 야권통합안 의결에 대해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13일 서울 남부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이대의 수원팔달 지역위원장 등 원외 지역위원장과 대의원 10여명은 지난 11일 전당대회에서 투표에 참여한 사람이 의결정족수보다 적었는데도 지도부가 통합 안건을 가결로 선포한 것은 무효라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이들은 대의원 5천478명의 서명을 받은 전당대회 소집 요구서의 안건인 ▲현 지도부 사퇴 ▲전당대회에서 지도부 선출 등의 안건이 전당대회에 반영되지 않은 것도 문제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법원이 통합 반대파들의 주장을 받아들일 경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야권통합은 커다란 차질을 빚게 된다.
이는 민주당 통합파의 조직적 탈당을 불러 결국 민주당 분당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지난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분당이 그대로 재현되는 것이다. 이 같은 과정에서 터져나오는 갈등은 또 한번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줄 전망이어서 민주당이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설명=지난 11일 전당대회에서 통합 찬반파가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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