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보령제약의 고혈압신약 '카나브'가 발매 첫해 100억원을 돌파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카나브는 지난해 8월 월처방액 1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4개월 만에 2배인 월처방액 20억원을 기록하는 등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현재까지 19개 국산신약이 개발됐지만 발매 첫해 매출이 20~30억원에 머무는 등 국내신약은 시장성이 없다는 평가 속에서 거둔 성과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카나브의 성공요인으로 우수한 약효를 꼽고 있다. 카나브는 임상시험 결과 로살탄 계열의 약물에 비해 20% 이상의 우수한 혈압강하 효과를 나타낸 반면 부작용은 동등한 수준이었다.
현재 국내 고혈압약 시장은 약 1조5천억원 규모로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회사 측은 대형병원 처방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올해 국내 발매 신약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광호 보령제약 대표이사는 "국내 시장에서 최대 매출규모의 신약으로 성장시키는 것은 물론,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해 국산신약의 성공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