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한나라당 비대위원회가 당명을 바꾸기로 한 것에 대해 야권이 당명 변경으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힐난했다.
김유정 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은 26일 논평을 통해 "당 이름을 바꾼다고 해서 측근비리가 없어지는지, 돈 봉투 의혹이 덮어지는지 알 수가 없지만 잘 바꾸기 바란다"며 "이름보다는 진정성이 우선"이라고 간접 비판했다.
진보신당 박은지 부대변인은 보다 직접적이었다. 박 부대변인은 "국정 운영이 어느 정도 수준이었으면 15년을 유지하던 당명을 바꾸게 됐는지 참으로 딱하다"며 "그러나 당명 개정 정도로는 현재 한나라당의 위기는 결코 해결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부대변인은 "이름만 바꾸고 얼굴에 분칠한다고 부자들을 위한 정당, 반민주주의 정당인 한나라당의 본모습을 국민들이 못 알아볼 것이라고 착각하지 말라"며 "한나라당 쇄신은 본인들이 운영한 정권에 대해 온전히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은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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