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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재단 "사회 격차 해소에 도움되도록 할 것"(일문일답)


[김수연기자]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이 6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보유한 안철수연구소 지분의 절반을 출연한 공익재단 '안철수재단(가칭)'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재단은 수평적 나눔을 통한 기회 격차 해소와 수혜자와 함께 만들어 가는 기부 문화, IT 기술을 이용한 손쉬운 기부, 다른 공익재단과 협력 등을 지향하고 일자리 창출과 교육 지원, 세대간 재능 기부를 주요 활동 계획으로 제시했다.

초대 이사장은 박영숙 한국여성재단 고문이 선임됐다.

안철수 원장과의 일문일답

-웹기반 기부 플랫폼 만들기로 한 계기는 무엇인가

오래 전부터 기부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아름다운재단, 나눔재단 등에 참여하면서도 관심이 많았고 IT 분야 전문성을 갖고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웹기반 플랫폼을 생각하게 됐다. 3~4년전부터 IT쪽에서 소셜네트워크 등장하면서 그 기술들을 사회활동에 접목시켜 도입하면 많은 성과를 내는 모델들이 등장했다.키바, 쿼지즈 등이다.이러한 모델을 통해 100년이상 된 사회활동 단체보다 더 활발히 기부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한국에는 여러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 아직 기부문화, IT첨단기술, 소셜네트워크를 활발히 접목시키는 건 부족했던 것 같다.그런 일부터 시작해서 전체적으로 확산시키는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하게 됐다.

-박영숙 이사장과는 어떤 사이인가?

2004년쯤에 만났다.사회활동하는 공적인 자리에서 몇 번 뵀지 사적으로 아는 사이는 아니었다.박영숙 이사장께서는 마지막으로 가지신 집도 기부한 분이다.말보다도 행동으로 보여주는 분이고 많은 분들이 추천도 했다.

-재단설립이라는 것 자체가 안철수 원장의 정치적 행보에 어떠한 역할을 하게 되는 것 아닌가

그렇지 않다. 관심있게 보는 것은 '기회'다.기회의 격차 해소하는 게 사회가 당면한 큰 문제다.재단은 기회 격차 해소하는데 조금이라도 역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어떻게 하면 좀더 창조적인 방법들로 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IT 기술과 소셜네트워크를 적용 활용할 수 있을 지도 고민하고 있다.

-사업은 어떤 형태로 진행할 것인가.

재단이 참고한 해외 사례는 KIVA 모델인데 이는 수요자가 먼저 인터넷상에서 요청을 하고 이를 시민들이 보고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 십시일반으로 모아서 도와 주는 방식이다. 형식은 대출인데, 왜 기부가 아닌 대출이냐 하면 자립후 갚게 되고 갚으면 그게 기부자에게 큰 보람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다시 그돈 돌려받으면 다시 또 도와줄 학생이 없는지 찾아보게 된다.선순환이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1달러를 기부하면 8달러로 돌아온다

-동참할 사람들은 누구누구인가.

박경철 원장은 청춘콘서트 진행할 때부터 계획돼 있었다.서울시장 건만 없었으면 9월말에 재단 발표 얘기하려고 했었다.또 다른 많은 분들도 참여의사 말했다.프라이버시도 있고 그분들이 원할 때 발표할 수 있다.재단설립신청을 이번달 내로 하고 3월, 4월초 정도에 실제 재단 설립되면 기부자들 의사 존중해서 발표할 수 있는 분은 발표하도록 하겠다.

-앞으로의 행보는.

지금까지 살아온 길 보면 알겠지만 진행하는 모든 일들이 우리 사회 발전적 변화를 위해서다. 그런 맥락에서 우리사회 발전적 변화 위해 할 수 있는 역할 계속 생각할 것이다.

정치도 그중의 하나일 수 있다.

-재단과 정부 지자체와의 관계는 어떠한가

구체적으로 누구와 어떤 방식으로 협력할 것인지는 재단 이사진이 결정할 것이다.

-정치 참여는 안할 것인가.

정치에 참여하고 안하고가 본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사회 긍정적 발전 위해 어떤 역할 하는 것이 좋을지 평생 고민하면서 살았고 재단 설립은 그 연장선 상에서 봐주면 좋겠다.

-재단 설립을 대권행보와 연결시키는 시각도 있는데...

대권행보와 연결시킨 사람이 있었는가.왜 재단설립을 대권행보와 연결시키는지 잘 모르겠다.

김수연기자 newsyou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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