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넷마블은 전년 매출 2천651억원에서 3% 감소한 2011년 매출 2천576억원을 기록했다.
'서든어택'의 계약조건 변경으로 인해 지난 3분기 낙폭이 컸던 것을 감안하면 연간실적은 양호한 수준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7월 회사의 대표적 '캐시카우'인 '서든어택'의 계약조건을 변경하면서 지난 3분기 매출 급감을 겪었다. 3분기 넷마블의 매출은 548억원으로 2분기 매출 672억원에서 18% 감소했다.
당초 '서든어택'은 넷마블 전체 매출에서 월 매출 30억~40억원을 담당하던 게임으로 하반기에만 매출이 최소 200억원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넷마블의 2011년 3·4분기 매출변동폭은 전년동기에 비해 244억원이 감소해 '서든어택'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상반기 매출이 전년대비 168억원 가까이 증가해 하반기의 '서든어택' 손실을 완충할 수 있었다.
특히 지난 2011년 1분기 매출은 75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웹보드게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6% 증가했으며 '서든어택', '대항해시대' 등 기존 퍼블리싱 게임도 업데이트 효과로 매출이 4.9% 증가했다.
'마구마구' 등 기존 퍼블리싱게임의 1인당 이용요금(ARPU)도 매 분기 증가하면서 서든어택 매출 감소분을 메우는데 한 몫하고 있다. 넷마블의 1인당 평균 이용요금은 1분기 2만5천원에서 2분기 2만9천원, 3분기 3만7천원, 4분기 4만1천원 수준으로 급상승했다.
이 밖에 CJ E&M은 '서든어택' 개발사인 게임하이와 당초 체결된 '서든어택2'의 서비스 계약을 해지하면서 계약 당시 지급했던 계약금 25억원과 위약금 35억원을 게임하이로부터 돌려받았다.
CJ E&M 넷마블 관계자는 "연간 매출 변동폭이 크지 않은 이유는 2011년 상반기까지 '서든어택' 매출이 종전대로 반영됐고 '마구마구'·'대항해시대'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으며 신작 '엠스타'·'솔저오브포춘'의 매출 성과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넷마블의 연간 영업이익은 2010년 321억원에서 2011년 268억원으로 전년대비 16% 감소했다. CJ E&M 그룹의 전체 영업이익 중 53%를 담당하던 게임부문의 비중도 35%로 줄어들었다.
넷마블은 올해 자체제작 라인업을 강화해 영업이익률과 매출의 동반회복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자체 라인업을 지난해 8개에서 올해 6개를 추가해 14개로 확대하고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도 '카오스베인' 등 15종을 출시하면서 공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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