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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MB 집권 4년, 대한민국 암흑기"


"MB, 반성 안하고 국민과 싸워…무능 내각 전면 교체해야"

[채송무기자] 이명박 정권 출범 4주년이 되는 25일을 하루 앞두고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지난 4년을 '대한민국의 암흑기'로 칭하며 내각 총사퇴를 요구했다.

한 대표는 24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12년 2월 25일은 이명박 정부 출범 4주년인데 민생대란, 일자리 대란, 물가 대란의 국민 절망시기였다"고 혹평했다.

한 대표는 "이명박 정부의 국정 실패는 대통령의 불통과 오만에서 시작된다"며 "임기 초 촛불시위로 위기에 몰리자 2번 대국민 사과한 이후 시위가 잦아지자 안면을 바꿔 공안탄압에 들어가고 오히려 촛불시민에게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이명박 정부가 국민의 신뢰를 잃은 것은 진정성이 전혀 없기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한 대표는 또 "국민은 처절한 반성을 기대하고 있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반성 대신 국민과 싸우는 것을 선택했다. 심지어 대통령이 건국 이래 처음으로 야당 대표 실명을 거론하면서 비판했는데 이는 노골적 선거개입"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총선대책위원장이 될 생각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대표는 "더 이상 국민을 실망시켜서는 안된다. 지난 4년 간을 반성하고 무능한 내각을 전면 개편해 남은 1년이라도 국민에 희망을 줘야 한다"며 "대통령은 불법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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