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시스코시스템즈가 이스라엘 비디오 플랫폼 업체 NDS를 50억달러에 인수했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시스코의 셋톱박스 사업이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올싱스디지털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지난 해 이후 시스코가 추진한 합병 중 최대 규모다.
시스코의 NDS 인수는 셋톱박스 사업을 소생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 동안 시스코는 셋톱박스 사업 부문의 낮은 마진 때문에 골머리를 앓아 왔다. 이런 상황에서 NDS의 고부가 소프트웨어를 결합함으로써 전체 수익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9년부터 개인회사로 운영돼 왔던 NDS는 올해 매출이 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더 큰 매력은 NDS 소프트웨어가 기기간 통합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해 줄 수 있다는 부분이다. TV와 PC, 태블릿, 스마트폰 등에 관계없이 콘텐츠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해 줌에 따라 N스크린 전략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N스크린 전략을 추진 중인 서비스 업체는 이런 장점 때문에 NDS 플랫폼을 선호한다.
이와 더불어 NDS가 인도, 중국 등의 위성TV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점 역시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북미 지역에서 강점을 보이는 시스코와 결합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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