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특허 소송과 관련 삼성전자와 애플의 물밑 협상설이 다시 제기됐지만 삼성 측은 이를 일축하고 "강경대응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9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보도에 따르면, 애플과 삼성의 경영진들이 최근에 만나 특허권 분쟁 해결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스티브 잡스의 마지막 전쟁'이란 제목의 표지기사를 통해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은 모든 경쟁사들을 파멸시키려는 잡스의 생각과 같지 않아 보이며 소송은 거대한 복수의 수단이 아니라 필요악으로 보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그러나 이에 대한 자세한 경위를 밝히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두 회사의 경영진이 만났는지 여부는 확인이 되고 있지 않다"며 "애플과의 특허전에 강경대응하겠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두 회사의 화해설이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달 삼성전자와 애플 측 변호사들은 각각 서로의 본사를 방문해 회의를가진 것으로 확인돼 물밑 협상설이 다시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이번 상호방문은 특허소송에서 통상적으로 거치는 증거개시 절차일 뿐"이라고 협상설을 부인한 바 있다.
지난 2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2'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인 신종균 사장은 애플과의 특허전에 대한 질문에"적극 공격할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하지만 협상설도 꾸준히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월 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2'에서 삼성전자 최지성부회장은 애플과의 협상설에 대해 "극단까지야 가겠는가"라고 말해 협상의 조짐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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