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상장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그루폰이 이번엔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라는 또 다른 악재를 맞았다.
SEC가 실적 수정 혐의로 소셜쇼핑 대표주자 그루폰을 조사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루폰은 지난 해 11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두 차례에 걸쳐 실적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SEC의 이번 조사는 초기 단계이며, 정식 조사로 이어질 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그루폰 측은 고객 환불용 자금을 충분하게 비축하지 못한 점을 발견하고 4분기 실적을 수정했다고 해명했다.
당초 4분기에 3천700만달러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던 그루폰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이후 매출을 1천430만달러 줄이는 대신 손실을 2천260만달러 상향 조정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루폰 주가는 2일 17%(15.27달러)가 하락하면서 IPO 가격인 20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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