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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라클 "이제는 엔지니어드 시스템 시대"


'엑사데이터', 국내 전 산업군에서 빠르게 확산돼

[김관용기자] 오라클의 '엑사(Exa)' 시리즈가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오라클의 '엔지니어드 시스템' 전략이 화두가 되고 있다.

엔지니어드 시스템은 하나의 업무 목적에 부합하도록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어플라이언스'와 같은 의미로, 오라클이 썬마이크로시스템즈를 인수한 이후 썬의 하드웨어와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새롭게 출시하고 있는 제품들을 일컫는 말이다.

한국오라클은 1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금융, 통신, 제조, 공공 등 전 산업군에서 빠르게 채택되고 있는 오라클의 엑사 시리즈 제품군의 비즈니스 성과를 발표했다.

오라클은 데이터베이스(DB)에서 미들웨어, 분석 애플리케이션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엑사데이타 데이타베이스 머신 ▲엑사로직 엘라스틱 클라우드 ▲엑사리틱스 인메모리 머신 ▲빅데이타 어플라이언스 ▲오라클 데이타베이스 어플라이언스 ▲스팍 슈퍼클러스터 제품을 출시했다.

이중 엑사데이터의 경우 출시 3년만에 전 세계에서 2천개 가까운 고객사를 확보하면서 데이터베이스 시장에 파란을 일으켰다. 엑사데이터는 온라인트랜잭션(OLTP) 처리와 데이터웨어하우징(DW) 기능, 데이터베이스관리스시스템(DBMS)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패키지 제품이다.

엑사데이터는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 신한카드, 하나투어, SK텔레콤, 아시아나항공, 보광훼미리마트 등 40여군데가 넘는 고객사를 확보하며 국내 IT시장의 패러다임을 어플라이언스에서 엔지니어드 시스템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엑사데이터의 인기로 국내에서도 오라클의 또 다른 엔지니어드 시스템인 빅데이터 어플라이언스와 엑사리틱스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 한국오라클 엑사데이터 담당 김윤호 상무는 "빅데이터 어플라이언스와 엑사리틱스는 아직 출시 초기라 국내에 판매 사례는 없지만, 제품 도입을 위해 테스트를 마친 고객사가 몇군데 있다"고 말했다.

◆엑사데이터, 국내 고객만 40여군데 넘어

실제로 SK텔레콤의 경우 엑사데이터를 도입해 보다 많은 데이터를 보다 빠른 시간 내에 처리하고 있다. 5페타바이트(PB)에 이르는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은 10배의 압축률을 자랑하는 엑사데이터를 통해 500테라바이트까지 압축, 하루에 400억건이 넘는 데이터의 분석과 처리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엑사데이터의 데이터 처리 기능을 통해 잘못 청구된 고객 요금을 바로 잡아 고객 신뢰도 회복에 기여했으며, 덜 받은 통신 고객요금도 찾아내 고객에게 재청구할 수 있도록 도와 실질적인 수익 창출에도 활용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에는 엑사데이터를 고객여객정보시스템에 적용해, 개선된 대 고객서비스를 실현하고 있다. 고객의 예약 정보와 고객의 항공 데이터를 분석해 탑승률 및 취소율과 취소 사유 등을 파악, 이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12테라바이트의 데이터를 보관, 처리하고 있는데 엑사데이터 도입으로 기존에 10시간이 걸렸던 데이터 분석 시간을 10분 이내로 단축시켰다.

김윤호 상무는 "국내 제조분야와 금융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군에서 엑사데이터를 선택하고 있다"면서 "오라클 엔지니어드 시스템은 도입 고객들로부터 기대치를 초과 달성하는 솔루션으로 평가 받으며, 개념 검증(POC: Proof of Concept) 요청이 잇따를 정도로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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