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박영례특파원] 구글이 애플과의 앱스토어 경쟁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지난연말 100억건을 돌파했던 안드로이드 앱 다운로드가 약 5개월 만에 다시 150억건을 돌파했다. 앱 규모와 이용에서 애플과의 격차를 줄이고 있는 것. 더욱이 구글과 달리 애플의 앱 다운로드가 다소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나 구글이 애플을 추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구글 플레이의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수가 지난달께 150억건을 돌파했다고 7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측은 지난달 구글 플레이의 앱 다운로드가 누적기준 150억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연말 100억건을 돌파한 이래 약 5개월만. 올 초 110억건을 기록했던 만큼 매달 10억건 꼴로 늘고 있는 셈이다.
구글에 앞서 앱스토어를 선보인 애플은 이미 지난해 7월 다운로드 150억건을 기록한 바 있다. 올들어 지난 3월에는 250억건으로 늘어났다. 월 12.5억건꼴로 늘고 있다.
◆애플-구글격차 '여전'…애플 주춤 '주목'
현재 애플 앱 규모는 60만개에 달한다. 안드로이드 앱은 50만개로 여전히 다운로드와 전체 규모면에서 애플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들어 애플측 다운로드가 다소 주춤해지면서 구글측 반격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실제 최근 미국 앱 전문 업체 'Fiksu'에 따르면 상위 200개 무료 아이폰 앱의 3월 일평균 다운로드 수는 전달보다 3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구글의 상위 앱 다운로드 수는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개발자들에게도 무시할 수 없는 대목으로 구글 앱 개발 및 수 증가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또 이같은 안드로이드 앱 이용 증가로 구글측의 수익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앱 판매와 관련 광고 매출이 본격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
실제 지난 2010년 까지 안드로이드 관련 손실을 보던 구글은 올해는 약 2억5천만달러, 2013년에는 5억5천만달러의 관련 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1천450만달러에 그쳤던 안드로이드 앱 매출은 올해 3천400만달러로, 관련 광고 매출도 약 5억달러 규모에서 급증, 올해 8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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