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삼성전자의 야심작인 갤럭시S3의 '페블 블루' 색상 제품에서 배터리 커버 부분의 색상을 표현하는 데 일부 결함이 발생해 공급 차질을 겪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의 경우 앞으로 2~3주간 공급 차질이 예상된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페블 블루는 처음 시도하는 색상인 만큼 품질 기준을 높게 잡고 있어 물량이 충분히 확보가 안됐다"며 "앞으로 2~3주간 공급 차질이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갤럭시S3는 '페블 블루'와 '마블 화이트' 등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부터 영국, 프랑스,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총 28개국에 공급을 시작했다.
출시에 앞서 삼성전자 측은 사전예약을 통해 약 1천만대를 주문 받았다. 이 중 '마블 화이트' 보다는 '페블 블루'의 주문량 비중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일부 생산한 '페블 블루' 색상을 선주문 고객에게 우선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생산이 원활한 마블 화이트의 경우 예정대로 공급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불량 케이스 약 60만개를 폐기 처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적으로 주문 물량이 쏟아지는 데다가 케이스 폐기 사태까지 벌어져 공급 차질은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7월까지 세계 145개국 296개 통신사업자에 '갤럭시S3'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으로, '갤럭시S' 112개국 175개 사업자, '갤럭시S2' 135개국 210개 사업자 보다 많다.
삼성전자 측도 "그 동안 초도물량이 이렇게 많은 적은 없었고, 한꺼번에 소화하기는 지역적으로 문제가 있을 것 같다"며 "출시보다 품질을 더 중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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