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3의 유럽판매에 본격 나선 가운데 1년 약정에 189파운드, 우리돈 35만원선에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조건의 30만원 정도인 아이폰4S 구입가격보다 소폭 높은 수준. 더욱이 2년 약정의 경우 이미 기기값은 무료다.
3분기로 예상되는 아이폰5 출시까지 판매량을 공격적으로 늘리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실제 갤럭시S3는 출시 첫날 매장앞에 이를 먼저 손에 넣으려는 대기자들이 줄을 이루는 등 올해 스마트폰 중 최대 히트작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는 29일(현지시간) 영국, 독일을 포함한 유럽 및 중동지역 28개 국가에서 갤럭시S3를 출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베를린 소재 한 매장에서는 판매 전날인 28일 저녁부터 50여명이 줄을 서서 갤럭시S3 판매를 기다리는 등 아이폰 출시때와 같이 신작에 대한 높은 기대를 보여줬다.
아울러 영국 보다폰이나 싱가포르 싱텔 등 글로벌 사업자들도 갤럭시S3를 앞세워 열띤 판매경쟁에 돌입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갤럭시S3 가격을 출시 된 지 반년 이상 지난 아이폰4S에 비해 소폭 높게 책정, 3분기로 예상되는 아이폰5 출시에 앞서 가입자를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을 앞세우고 있는 것.
실제 보다폰의 경우 갤럭시S3의 가격은 1년 약정, 16기가바이트 기준 189파운드(약 35만원)선. 유사 패키지의 아이폰4S 가격은 159파운드(약 30만원) 선보다 소폭 높은 수준에 책정됐다.
보다폰은 앞서 2년 약정에 41파운드 요금제(약 7만5천원), 무료 제공 조건으로 예약판매를 실시, 구체적인 판매량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삼성전자 역시 런던올림픽 효과를 겨냥,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도 중국내 올림픽 마케팅에 집중, 해당 지역 점유율을 2배로 끌어올린바 있다.
IDC 프란시스코 제로니모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3는 애플 아이폰5의 최대 경쟁작"이라며 "진짜 경쟁은 아이폰5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갤럭시S3는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7월까지 총 145개국, 296개 사업자를 통해 갤럭시S3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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