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박영례특파원] 소셜네트워크 시장을 넘보고 있는 구글의 견제구가 통한 것일까. 구글이 페이스북을 겨냥, 구글플러스와 구글검색 결과를 연결한 새 서비스를 선보인 뒤 실제 페이스북의 관련 트래픽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도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빙과 연계된 서비스를 앞두고 있어 이같은 소셜검색 서비스 경쟁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구글이 지난 1월 구글플러스를 연계한 개인화 검색 서비스 '서치 플러스 유어 월드(Search Plus Your World. 이하 SPYW)를 선보인 이래 이같은 페이스북 관련 트래픽 감소 등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31일(현지시간) 더 버지가 보도했다.
트래픽 분석업체 'PageLever'에 따르면 구글이 새 서비스를 선보인 지난 1월 10일부터 4월 15일까지 구글을 통한 페이스북 트래픽은 하루 평균 4.52회로 조사됐다. 이는 SPYW 서비스 전인 1월9일 까지 하루 평균 9.25회에 비해 51% 가량 줄어든 규모.
이번 조사는 최소 10만명 이상을 확보하고 있는 페이스북 팬페이지 500개를 대상으로해당 기간 SEO트래픽 변화에 대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구글이 새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우려됐던 게 현실화 된 셈. 실제 구글이 선보인 SPYW는 구글에서 특정 내용을 검색하면 구글플러스에 올라온 관련 내용도 함께 찾아주는 식. 다분히 페이스북 등 경쟁업체를 의식한 서비스로, 이에 따른 페이스북 등에 적잖은 영향이 예상됐다.
그러나 같은 기간 MS 빙을 통한 트래픽 역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구글의 새 서비스가 페이스북 트래픽에 결정적 영향을 줬는지는 명확치 않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MS와 함께 빙과 연계된 유사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새 서비스를 통해 구글 서비스에 대한 반격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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