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벤처기업이 해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DNA를 가져야 한다."
글로벌TV 사이트 '비키'를 운영하고 있는 문지원 비키닷컴 대표가 14일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스타트업 컨퍼런스 '비론치2012'에서 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선 열린 사고방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이 행사에서 남편이자 비키닷컴을 함께 창업한 호창성 대표와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플랫폼 구축 전략'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비키'는 전세계의 드라마, 애니메이션,뮤직비디오, 등의 영상 콘텐츠 및 뉴스를 150개국의 언어로 제공하고 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현재 월 평균 시청자가 1천200만명을 넘는다.
문 대표는 "비즈니스의 성격에 따라 현지화가 중요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회사가 어디에 있는지는 관계 없다"며 "글로벌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서는 글로벌한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실리콘밸리에가서 외국인이 필요한 일인데도 한국인끼리만 일하려 한다면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벤처기업이 국제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외국인 인력도 필요하다는 의미다.
문 대표는 "예전과 달리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져서 한국으로 오려는 교포2세나 외국인들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비키'는 미국에서 창업했지만 본사는 현재 싱가폴에 두고 있다. 싱가폴이 영어권 국가이기 때문에 여러 나라의 인재를 활용하고 있다.
호창성 대표는 "싱가포르가 영어권 국가라 넓은 인재풀을 활용할 수 있어서 좋지만 벤처에 필요한 헝그리정신은 한국이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담에서 문지원 대표는 해외에서 성공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의 조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표는 "해외진출에 성공 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모델의 기획단계부터'마케팅'팀이 참여해야 한다"며 "서비스 모델을 만들고 마케팅을 하기보다는 입소문이 내기 쉬운 구조로 서비스 모델을 기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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