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침묵하던 구글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애플 특허권 자체를 문제 삼으면서도 안드로이드의 기본 원칙은 끄떡 없다는 논평을 내놨다.
지난 24일(이하 현지 시간) 삼성에 10억5천만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배상 판결이 내려진 이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던 구글이 이틀 만에 공식 논평을 내놨다고 더버지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구글의 논평은 크게 두 가지 메시지를 담고 있다. 우선 구글은 항소심에 갈 경우 특허 침해 여부 뿐 아니라 특허권의 유효성 여부도 함께 다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재판에서 문제가 된 애플 특허권이 과연 정당하냐는 문제 역시 공방의 대상이 될 것이란 얘기다.
하지만 구글은 동시에 삼성의 패소를 안드로이드 진영의 패배로 동일시하는 시선에 대해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구글 측은 이날 논평에서 "(이번 소송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핵심 원칙과는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구글은 또 "소비자들에게 혁신적이면서 저렴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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