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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스포츠-FPS 신작으로 마지막 퍼즐 맞췄다


'피파온라인3', '워페이스' 공개로 라인업 전 장르 포진

[이부연기자]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등 캐주얼 게임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넥슨이 최근 '피파온라인3'와 '워페이스' 등을 공개하면서 스포츠와 FPS(총싸움게임)등 장르 다변화에 나섰다.

지난 6월 엔씨소프트를 인수하면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 약점을 보완한 넥슨은 향후 전 장르를 망라해 명실공 1위 게임업체로의 굳히기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게임하이로부터 시장점유율 1위 FPS '서든어택' 서비스권을 넘겨받은 넥슨은 올해 초부터 FPS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오는 13일부터 비공개테스트가 진행되는 '워페이스'는 러시아 FPS시장에서 이미 1위를 차지하면서 인기가 검증된 작품이다. 특히 패키지 게임업체 크라이텍이 라이엔진2를 이용해 만들어 높은 실사감과 비주얼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서비스 중인 '카운터스트라이크'의 후속작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2' 역시 올해 안에 출시된다. 넥슨이 밸브 코퍼레이션와 제휴를 맺고 개발 중인 이 게임은 원작의 타격감과 리액션을 더욱 강화하고 세밀하고 부드러운 그래픽이 특징인 것으로 알려져 FPS 마니아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다.

넥슨의 이러한 FPS 장르에 공격적 행보를 보이는 이유는 해외에서 성공사례가 바탕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미 넥슨의 '컴뱃암즈'는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FPS 1,2위를 선점하고 있으며 올해 러시아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한 넥슨은 국내 업체 두빅스튜디오의 FPS '쉐도우컴퍼니'의 유럽 서비스를 앞두고 지난 8월 독일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공개한 바 있다.

축구게임의 대명사로 불리던 EA사의 '피파온라인'의 최신작 '피파온라인3'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도 그간 스포츠 게임에 취약했던 넥슨의 약점을 벗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넥슨은 박지성을 모델로 기용하고, 기존의 주요 게임 사업팀의 주요 인물을 '피파온라인'3 팀으로 배치하는 등 이의 성공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오는 11월 지스타에는 이전 어느 때보다도 다양하고 규모가 큰 게임들이 넥슨 부스에 포진하게 될 것"면서 "글로벌 기업인 넥슨이 향후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특정 장르의 게임이 아닌 전 장르에 강점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게임 업계에는 업체별로 강점을 가졌거나 주력하는 장르의 게임이 존재해왔는데, 지난해 넥슨이 '서든어택' 서비스권을 가져가면서 그런 양상이 무너지는 모습"이라면서 "특히 '피파온라인3'라는 대작을 서비스하게 된 만큼 각 장르의 최강 게임이 넥슨에 포진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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