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미국 통신사 AT&T가 3G 페이스타임 기능 차단으로 미연방통신위원회(FCC) 조사를 받게 될 처지에 놓였다.
FCC는 AT&T 조사 방침을 발표하지 않았다. 복스미디어 방송에 출연한 줄리어스 제나초우스키 FCC 의장이 AT&T 3G 페이스타임 차단 조사를 제안해볼 생각이라고 밝혀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AT&T는 최근 애플 iOS6.0 기반 아이폰에서 지원하는 3G 화상통화 '페이스타임'을 차단했다. 모바일 공유 데이터 요금 사용자는 3G 페이스타임을 이용할 수 있지만 그외 다른 상품 가입자는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아이폰 사용자가 불만을 제기하는 것은 물론 오픈인터넷그룹 등 여러 시민단체까지 규제기관에 망중립성 위반 여부 조사를 요청하고 나섰다.
FCC는 망중립성 이슈까지 제기되자 이를 수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제나초우스키 FCC 의장은 망중립성 문제로 이를 무시할 수 없게 돼 해결 실마리가 보이지 않을 경우 권한을 이용해 조사를 진행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AT&T는 3G 페이스타임 차단에 대한 비평에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통신사는 망중립성 안에서 요금제 종류에 따라 모바일 앱 기능을 차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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