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지난 8월 정부가 전기차쉐어링(Sharing) 시범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카쉐어링(CarSharing)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전기차쉐어링은 기존 렌터카가 24시간 단위로 차를 빌려 쓸 수 있는 반면, 시간 단위로 차량을 대여해 사용 가능하다.
정부가 지난달부터 시범사업으로 실시한 전기차 쉐어링은 서울과 경기 지역 주요 도심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고, 여기에 친환경 자동차인 기아자동차의 전기차 레이(충전소 당 2∼3대)를 운영한다.
지경부는 오는 10월 시범사업 기간까지 전기차 쉐어링 체험단으로 선정된 사람에 한해 1일 최대 3시간, 월 3회에 걸쳐 전기차를 무료로 빌려 준다.
시범 사업자인 AJ렌터카(대표 반채운)는 지난 8월에 이어 최근 2차 체험단을 모집하는 등 전기차 쉐어링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지난 1차 체험단으로 선발된 20여명의 민간 체험단의 전기차 쉐어링에 대한 반응이 좋아 쉐어링 사업에 본격 착수하기 위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AJ렌터카는 30일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전기차 쉐어링 사업을 향후 전략적으로 확장하는 방안에 대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달 전기차쉐어링 민간체험단으로 선발된 20여명의 회원 반응이 좋아 향후 시장성은 있다는 게 AJ렌터 측 진단이다. 또한 이들을 대상으로 AJ렌터카가 실시한 설문결과도 긍정적이라 향후 카쉐어링사업의 전망이 밝다고 AJ렌터카 측은 강조했다.
지난 달 민간체험단으로 선발된 천모 씨(65, 남)는 "전기차 쉐어링은 이용 비용도 저렴하고 친환경 자동차이기 때문에 소음과 배기가스 등이 전혀 없다"면서 "앞으로 이 사업이 본격화 되면 지속적으로 이용하겠다"고 말했다.
AJ렌터카 한 관계자는 "최근 전기차 쉐어링에 대한 이용 고객들의 호응을 감안할 경우 향후 국내 시장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일단 이번 시범 사업 결과를 분석, 향후 사업 확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AJ렌터카는 현재 서울과 수도권 12곳에 레이 전기차 20대를 운영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분석해 오는 11월 전기차쉐어링 사업 등 카쉐어링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한편, 관련 업계는 전기차 쉐어링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충전 인프라 구축 ▲구입 보조금 확대 ▲1회 충전으로 주행거리 개선 등을 꼽았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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