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전기·전자제품에 납·카드뮴·수은과 같은 인체에 해로운 물질의 사용을 제한하는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개발한 유해물질 분석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21일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서광현)에 따르면, 브라질 포르탈레쟈에서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 IEC/TC111(전기·전자제품과 시스템 환경표준화)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특정 유해화학물질 2종의 시험분석방법이 국제표준으로 확정됐다.
기표원은 전기·전자제품에 유해물질 사용을 제한하는 RoHS 환경규제에 대응, 규제대상 유해물질인 할로젠과 프탈레이트에 대한 분석기술을 개발해 IEC에 제안한 바 있으며, 오는 2013년 3월에 IEC 62321-3-2(2nd Edition) 국제표준으로 등록 완료될 예정이다.
RoHS는 전기·전자제품 내 납, 카드뮴, 크로뮴, 수은, 브롬계 난연제(PBBs, PBDEs)를 제한농도 이하로 규제하는 지침이다.
최철우 기표원 에너지환경표준과장은 "이번 국제표준화로 국내 산업의 표준기술력이 세계에 입증됐다"며 "기표원은 세계적인 환경규제에 대응해 규제대상 유해물질에 대한 분석기술도 추가로 개발, 국내 산업계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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